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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을 지킨다, 개봉1동자율방범대
  • 차도연 기자
  • 등록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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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2회, 매봉초등학교 앞에서 안전지킴이 활동
  • 대원 4인이 한 조가 되어 10월 말까지 활동 예정

최근 초등학생들을 납치하거나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관악구에서는 지난 9일 60대 남성이 학원을 가던 초등학생을 끌고 가려다 제지당한 일이 있다. 

 

같은 날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 100여m 떨어진 도로변에서 10대 어린이를 유인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그보다 하루 전인 8일에는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려던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를 따라가 엘리베이터에서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한 지난달 28일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을 유괴하려 한 20대 남성 3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이처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교와 주택가 주변에 대한 집중 순찰을 강화해서 사전에 범죄를 방지해야 한다는 각계각층의 주장이 잇따른다.

 

이에 발맞춰 개봉1동자율방범대(대장 조금실)는 지난 15일부터 관내에 있는 매봉초등학교에서 학생들 등교 시간에 학교안전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개봉1동자율방범대원들의 학교안전지킴이 활동

 

자율방범대는 대원들 대부분이 직장을 다니거나 자영업 등을 하고 있어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주로 야간에 지역 순찰을 하는 것이 상례이다. 

 

개봉1동자율방범대에서 학교안전지킴이 활동을 결정하기까지는 대원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총 31명의 대원이 매번 5~6명씩, 주 4회 야간순찰을 하고 있어 주간 활동을 추가하는 것은 너무 벅차다고 고충을 토로하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여 어린이 대상 범죄예방에 기여함은 물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활동에 공감하는 대원들의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힘입어 조금실 대장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2회, 매봉초등학교 앞에서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학교안전지킴이 활동은 하루에 대원 4인이 한 조가 되어 10월말까지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6일 저녁, 개봉1동자율방범대는 전체 대원의 반이 넘는 17명이 개봉1동 잣절공원과 양송이마을 일대에서 합동 순찰을 한 바 있다. 순찰에 앞서 대원들 개인별로 무리가 따르더라도 야간순찰은 물론, 학교안전지킴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를 다졌다.

 

▶합동 야간순찰 직전 사진촬영하는 개봉1동자율방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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