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을 노린 유괴 시도, 납치 미수 등 아동대상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기존 초등학교 1~2학년에게 배포했던 ‘초등안심벨’을 내년부터는 전 학년, 약 36만명의 초등학생에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 초등학생 모두가 ‘안심벨’을 달고 등하교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 아이 지키는 ‘초등안심벨’
시는 지난 5월 서울시내 606개 전체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1~2학년에게 무상 보급한바 있는 ‘초등안심벨’을 내년 전 학년(1~6학년)으로 전면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24만 7천 명이 추가로 지원을 받아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생 총 36만 명의 등하굣길이 보다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안심벨’은 아이들이 위급상황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장비로 키링처럼 책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긴급상황시 뒷면의 검은색 버튼을 한 번 누르면 곧바로 100㏈ 이상의 날카로운 경고음이 계속 나오는 방식이다.
기존 안심벨 경고음(90㏈ 이상)보다 큰 100㏈로 소리를 설정하여 반경 50~70m까지 들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 수준으로 주변 어른들의 주의를 끌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이은 범죄 기도가 크게 우려된다”며 “서울시 경보시스템을 이용해 약자들이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것은 물론 주변에서 즉시 도움을 주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