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상공회 산악회는 지난 9월 21일 토요일, 상사화로 유명한 전남 영광에 있는 불갑산에서 제235차 정기 산행을 했다. 이날은 많은 사람들이 지치도록 계속 되고 있는 무더위 속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집행부에서는 우려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예정 된 등산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우중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등산은 물론, 상사화 탐방을 마치고 아무 탈 없이 귀경하였다고 전했다.

▶불갑산 불갑사 일주문 앞에서 촬영한 산악회 단체 사진
상사화는 잎이 지고 나서 꽃이 피어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다 하여 상사화라고 하며 꽃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한다. 상사화로 유명한 곳은 영광 불갑산의 불갑사를 비롯하여 함평 용천사 그리고 전북 고창의 선운사 등이 있다. 초가을 많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꽃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영광불갑산상상화 축제는 9월 13일부터 22일까지로 예년 같으면 상사화가 붉게 물들었을텐데 올해는 아직 반 정도 밖에 꽃이 피지 않았다고 한다.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로 인해 상사화가 제때 피어나지 않은 것으로 추측들을 하고 있다.

▶돌탑 주변으로 피어난 상사화
구로상공회 산악회는 2004년 발족되어 금년에 20주년을 맞이하였다. 초대 차광선 회장을 시작으로 80 여 명의 회원들이 금년 9월까지 235차에 걸쳐 산행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박대연 회장이 산악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구로상공회 산악회의 정기산행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로 정해져 있는데 이번 달에는 구로G페스티벌 기간도 고려하여 한 주를 당겨 셋째 주인 21일에 다녀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구로G페스티벌은 이달 27일 부터 29일까지 3일간 안양천에서 스마트정원 빛축제, 유명가수 공연, 구로책축제, 프랑스 문화축제 등 다양하게 구성한 내용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박대연 구로상공회 산악회장은 회원 간의 소통과 정보공유,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또한 문정숙 사무총장과 박성수 산악대장의 헌신적인 봉사로 큰 어려움 없이 산악회를 꾸려 갈 수 있어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