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2일 구청 5층 강당에서 제10기 구로어린이나라 총회·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나라는 어린이들이 가상의 나라를 건국해 헌법을 제정하고 정책 제안과 투표를 직접 수행하며 민주주의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제10기 구로어린이나라 총회 · 한마당 기념 사진
이번 행사는 올해 활동을 정리하고 위원들이 제안한 안건을 공식 의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0기 구로어린이나라 위원 75명과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총회에서는 졸업 위원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어린이나라의 회의 참여도, 총선거 활동, 연임 횟수 등을 종합해 총 23명의 어린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표창 수여식 이후에는 각 위원회가 준비한 정책안 발표가 이어졌으며 교육위원회, 교통안전위원회, 문화체육위원회, 식품위생위원회, 인권복지위원회, 환경위원회 등 6개 위원회가 안건을 제시했다.
대표 안건은 △전자기기 없는 1박 2일 독서 캠프안 △‘체험형 안전 훈련’ 학교 교육과정 연계안 △구로 디지털 문화 체험관 및 프로그램 운영안 △식품안전 보호구역 점검안 △어린이 의견 수렴 누리집 구축안 △어린이 기획 환경 캠페인안 등이다.
안건 발표 후 진행된 투표에서는 ‘전자기기 없는 1박 2일 독서 캠프안’이 최다 득표로 올해의 안건에 선정됐다. 구로구는 가결된 안건을 관련 기관에 전달해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2부 한마당에서는 제10기 활동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장기자랑과 퀴즈대회 등이 진행되며 위원 간 교류와 화합의 장이 이어졌다.
장인홍 구청장은 “이번 행사로 어린이들이 서로 의견을 모아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경험을 한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