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가을철 등산객 증가에 대비해 긴급상황 발생 시 위치를 쉽게 알릴 수 있는 `등산로 번호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금천구에서 설치한 등산로 위치번호 표지판
이 표지판 설치 사업은 등산로와 무장애 데크길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구간에서 범죄, 부상, 산불, 시설물파손 등 각종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자가 자신의 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알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표지판은 금천구 내 주요 등산로 입구 18개소와 각 입구 갈림길 등 총 24개소에 설치됐다. 특히 스마트폰 지도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의 요청과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누구나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표지판에 부여된 고유번호는 기존 국가지점번호(30개소)와 함께 활용해 긴급상황 발생 시 경찰·소방·구청 등이 신속하게 현장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구는 금천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안전 감시 드론 순찰을 강화하고 공원안전지킴이 제도와 연계해 산림 내 안전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가을철을 맞아 주민들의 등산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사건사고 예방과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등산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