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이주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이중언어 능력을 장려하고 다문화 감수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음 달 15일 구로구청 본관 5층 강당에서 ‘제5회 구로구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구로구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 기념사진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한국어와 부모나라 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능력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중언어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문화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대상은 구로구 소재 초·중·고등학교 또는 민간시설에 등록된 만 7세부터 18세까지의 다문화·외국인가정 자녀이며 참가 언어에는 제한이 없다.
예선은 원고와 동영상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 15명을 선발하고 본선에서는 각 참가자가 한국어와 부모나라 언어로 각각 3분 이내로 발표를 진행한다.
주제는 자유이며 발표 내용의 독창성, 언어 구사력, 표현력, 관객 호응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심사는 통번역 전문가와 일반 심사위원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발표 중 원고를 읽을 경우 입상에서 제외된다.
본선 심사를 통해 대상 1명을 비롯하여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 등을 선정한다. 또한 장려상과 지도자상을 선정하고 상장과 함께 문화상품권을 수여한다.
참가 신청은 지난 달 29일부터 받고 있으며 10월 24일까지 참가신청서, 원고, 동영상 등 관련 서류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선 결과는 10월 31일 구로구가족센터 누리집에 게시된다. 본선은 11월 15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장인홍 구청장은 “이중언어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중요한 자산이자 미래 경쟁력”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문화를 자유롭게 표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