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이달부터 고립위험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활용 화장실 조명 스위치 돌봄-온(ON)’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공모한 ‘스마트 기술 활용 고립위험가구 위기 대응 사업’에 구로구가 25개 자치구 중 하나로 선정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1인 가구나 고령 독거노인 등 고립 위험이 높은 가구의 일상생활 속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물인터넷IoT)화장실 조명 스위치 돌봄-온ON)사업 흐름
구는 관내 16개 동에서 고립 위험 확인 사항(체크리스트)을 통해 선정된 고·중위험군 111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우선 시행한다.
선정된 가구에는 기존 화장실 조명 스위치를 ‘스마트 돌봄 스위치’로 교체하고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통신망 기반의 IoT 콘센트를 함께 설치한다.
NB-IoT 기술은 별도의 인터넷 회선 없이도 작동 가능해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독거 어르신 가정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콘센트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과 사용 빈도를 분석해 대상자의 생활 유형을 이중으로 확인한다.
나아가 일정 시간 이상 화장실 스위치 사용이나 콘센트 전력 사용 이력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대상자의 휴대폰에 설치된 ‘돌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태를 삼중으로 확인한다.
이 앱은 휴대폰 잠금 해제 여부, 문자·통화 기록,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단순 외출인지, 혹은 위기 상황인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집된 정보는 구·동 관제 시스템과 연계되어 상시 모니터링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구는 이를 통해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고독사 위험을 줄이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대면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하는 비대면 안심 복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인홍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고립위험가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로, 촘촘한 돌봄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안전한 구로구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 복지정책과(02-860-2580)로 문의하거나 구로구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참여 신청은 해당 동 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