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장인홍)는 안양천 일대에 조성된 장미정원이 5월 말 기준 90% 이상 개화해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태초화원 등 5개소, 총 10,500㎡ 면적에 걸쳐 식재된 약 11만 9,800주의 장미가 본격적으로 만개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안양천 장미원
안양천 장미정원은 도심 속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대표적인 주민 휴식 공간이다.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각기 다른 색과 향을 지닌 장미들이 화려한 장관을 이루며, 인근 주민뿐 아니라 주말이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는 명소가 되었다.
안양천 장미정원은 총 5곳으로 특색있게 조성되어 있다.
▲신정교 생태초화원 장미원은 2019년 3,600㎡ 규모로 조성된 주 정원으로, '핑크퍼퓸' 등 30종 6만여 주의 장미가 식재돼 있다.
▲고척교와 구일역 사이에 조성된 '센트럴로즈가든'은 800㎡ 규모로, '데임드꼬르' 등 6종 5,600여 주가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사성교 주변 초화원에는 '바람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컴페션' 등 12종 8,000여 주의 장미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외에도 ▲뱀쇠다리 주변 초화원 장미원(1,200㎡)에는 '안젤라' 등 8종이 ▲신정교~광명대교 구간 제방 사면(4,000㎡)에는 '둡트로쉬' 등 12종의 사면 장미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특히 사성교와 광명대교 사이 뱀쇠다리 부근의 아치형 장미는 현재 만개해 구가 적극 추천하는 대표적인 사진 촬영 명소"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장미 개화를 계기로 안양천이 도심 속 자연 체험 공간이자 휴식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장미정원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산책로와 촬영 구역(포토존)이 정원 곳곳에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나 연인과의 산책,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장미는 통상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그리고 9월 초부터 10월까지 두 차례 개화한다.
구는 장미의 품질과 지속적인 개화를 위해 '장미관리 전문관'의 감독 아래 직접 정원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냉해·수해 피해 관리, 강전지·약전지, 퇴비 시비, 제초 작업 등을 계절에 맞춰 체계적으로 실시하며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인홍 구청장은 "안양천 장미정원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 많은 쉼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