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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88% 노인 기준 연령 70.2세로 생각
  • 차도연 기자
  • 등록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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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서울서베이」발표, 서울거주 2만 가구‧시민 5,000명‧외국인 2,500명 조사
  • 시민 2명 중 1명 70~74세 노인으로 생각, 65세 이상 응답자는 노인기준 72.3세라 답해
  • 1인가구 비율 39.3% 매년 증가… 10가구 중 2가구 반려동물 키워, 이중 1인가구 36%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연령은 몇 살부터 일까? 서울시민 5,000명 대상 조사 결과 서울시민들은 70.2세부터 노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응답자들은 72.3세라 답해 평균에 비해 2.1세 가량 높았다. 아울러 응답자의 87.8%가 정년 연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2024 서울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서베이’는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서울시민의 인식과 삶의 질, 생활상, 가치관 등 전반적인 사회상을 파악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자료로 항목에 따라 가구(2만가구, 가구원 36,280명), 시민(5,000명), 서울거주 외국인(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고령사회 등 인구변화에 따른 시민인식을 확인하고 대응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기준’ 문항을 새롭게 포함했다. 

 

조사에 따르면 노인이라 생각하는 나이는 70.2세였으며 2명 중 1명에 이르는 51.7%가 70~74세를 노인이라 답했다. 65세 이상 응답자는 노인 기준연령을 72.3세라고 답해 65세 미만 69.8세보다 2.5세 더 높았다. 

 

고령화에 따른 정년연장 여부 질문에도 ‘동의’ 응답이 87.8%로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정년연장에 찬성했다. 

 

또한 65세 이상 시민의 노후 희망 활동은 손자녀 양육’(33.5%)이 아닌 취미/교양활동 (78.8%)이나 소득창출(70.3%) 답변이 많았고, 자녀나 친구와 함께 사는 것보다 자녀들과 가까운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사는 것(64.8%)을 원하고 있었다. 

 

서울시내 2만 가구의 가구원 3만 6,280명을 대상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먼저 서울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은 39.3%였고, 1인가구 지속기간은 평균 8.01년이었다.


▶가구주 조사에 따른 1인가구 현황


1인가구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40.6%로 가장 많았고, 20~30대가 34.9%, 40~50대 24.5% 순이었다.

 

1인가구의 가장 큰 어려움은 ‘균형 잡힌 식사’가 4.79점으로 가장 높았고 ▴아프거나 위급시 대처(4.71점) ▴가사(4.69점)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있는 외로움(4.43점) ▴부양해주는 가족이 없어 경제적 불안(4.17점)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남성은 ‘가사의 어려움’(4.97점)과 ‘균형 잡힌 식사의 어려움’(4.94점)이 여성은 ‘아프거나 위급시 대처하기 어려움’(4.85점)과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외로움’(4.53점)이 상대 성별에 비해 높았다. 

 

향후 1인가구 유지 의향 질문에는 ‘있다’가 52.2%로 전년 66%와 비교해 13.8%p 감소했다. 

 

아울러 5가구 중 1가구에 이르는 19.5%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었다. 77.8%가 개를, 19.2%는 고양이를 키웠고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가구도 2.6%였다.

 

반려동물 보유가구 중 1인가구가 36.4%, 2인가구 29.5%, 3인가구 19.9%, 4인가구 이상 14.1%로 1~2인 가구 비중이 65.9%에 달했다. 또 반려동물 보유 1인 가구 중 30대가 24.9%, 70세 이상 22.3%, 60대 18.1%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가구(6.44점)가 키우지 않는 가구(6.28점)보다 행복지수가 높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외로움’ 정도는 낮게(보유 4.31점, 미보유 4.45점) 나타났다.

 

올해 발표한「2024 서울서베이 조사 분석 결과 보고서」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http://data.seoul.go.kr)에서 열람 또는 내려받을 수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서베이 결과를 시정 운영과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서울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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