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지역 돌봄의 산실인 ‘지역아동센터’를 이용아동‧학부모‧종사자가 만족하는 시설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지역아동센터 운영 활성화 계획’을 마련, 올해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415개 지역아동센터를 아동 개개인별로 필요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고 부모님이 믿고 맡기는 시설로 육성하여 출생 등으로 급변하는 돌봄 환경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는 목표다.
우선,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노후 지역아동센터에 환경개선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전 센터에 급식비와 별도로 간식비를 새롭게 지원해 급‧간식의 품질도 높아진다. 돌봄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종사자 처우개선도 이뤄진다.
또한, 올해부터 태블릿PC 등을 통해 서울런 강의를 듣고 멘토링도 받는 ‘서울런 학습실’이 서울시내 415개 모든 지역아동센터에 생긴다. 초등학생 누구나 긴급한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긴급·일시돌봄’도 희망하는 모든 지역아동센터로 확대된다. ADHD 등 심리‧정서 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비만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되고, 경계선 아동을 위한 전문강사의 찾아가는 교육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전년 대비 61억 원 증액된 총 677억 원을 투입한다. 오세훈 시장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5일(토) 광진구 소재 새날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이용 아동들과 ‘새해 소원 윷놀이’를 즐기고 떡국을 함께하며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명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1월 25일 새날지역아동센터 방문
‘지역아동센터 운영 활성화 계획’은 ①아동 맞춤형 돌봄서비스 확대 ②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환경 조성 ③종사자 처우개선 및 역량강화 3대 분야로 구성되며, 10개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첫째, 아동들이 원할 때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둘째,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센터 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센터 환경개선비를 지원하고,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모든 센터로 확대하며 간식비 및 조리원 운영비를 지원해 급‧간식의 품질을 높이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기존 지역아동센터 중 지역 돌봄의 중심이 되는 ‘거점형 센터’ 2개소를 신규 지정하고, 일부 노후된 지역아동센터의 환경 개선 및 리모델링을 위해 총 100개소를 선정,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는 종사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돌봄 서비스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60년대 공부방에서 시작해 오랜 시간 지역사회에서 돌봄기능을 우수하게 수행해온 지역아동센터가 아동과 학부모, 종사자 모두가 만족하는 시설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운영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며 “저출생 등으로 인한 돌봄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지역아동센터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하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